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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리바우길 걷기축제] ‘올림픽 아리바우길 걷기축제’에 초대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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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국민 가슴 속의 올림픽…감동 아리바우길에서 다시 한 번!

최승준 정선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2018 평창 겨울올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지도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선보인 드론 오륜기 퍼포먼스와 성화 점화 장면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특히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김남기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가 부르던 장면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들어 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을 내달리던 세계 각국 선수들의 모습! 정선 출신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의 설상경기 최초 은메달 획득 소식은 저뿐 아니라 온 국민의 가슴속에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제 강원도와 정선군·강릉시·평창군이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명사와 함께하는 ‘올림픽 아리바우길 걷기축제’를 준비하였습니다.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레거시(Legacy·유산)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9개 코스, 131.7㎞에 이르는 탐방코스로 조성되었으며, 이곳을 걷다 보면 올림픽 개최 도시였던 정선과 평창, 강릉의 아름답고 독창적인 자연환경과 역사, 향토문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올림픽 아리바우길 제1구간인 정선아리랑시장과 나전역 구간은 아름다운 비경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목마다 정선사람들의 이야기가 묻어나고, 제2구간인 나전역과 구절리역 구간은 정선아리랑의 감동이 여러분의 마음을 파고들 것입니다. 제3구간은 구절리역에서 배나드리 마을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노추산을 넘는 조금은 고단한 길이지만, 숨은 절경과 이야기들은 고단함을 잊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9월 25일 정선 아리랑시장에서 시작되는 명사와 함께하는 ‘올림픽 아리바우길 걷기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국민 여러분께 더 다가가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는 선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올림픽 도시, 평화의 도시…사계절 다른 정취가 매력

한왕기 평창군수.

한왕기 평창군수.

평창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대회’ 개최지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겨울올림픽을 치르며, 강원도의 미래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 내려 간 땅입니다. 무엇보다 올림픽이 남북 최고지도자들이 만나는 계기가 되면서,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감당했으며, 전 세계에 인류화합과 평화에 대한 감동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이후에도 올림픽의 가장 큰 유산인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평창평화포럼’을 개최하고, ‘평창 평화도시’를 선포하는 등 평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올림픽 아리바우길 걷기축제’는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 개최 1주년 기념행사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허용한 유일한 길로, 사계절 다른 정취가 있는 매력적인 길입니다. 정선과 평창, 강릉을 잇는 길을 걷던 중 대자연의 장관이 눈 아래 나타나면, 그곳이 백두대간의 허리이자, 이 코스의 용마루인 평창입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터전을 지나, 자연의 향내 속에 걷다 보면, 눈 많다는 고요한 산골마을에서 인류의 축제장이자 세계의 평화 중심지로 탈바꿈한 대관령마을과 올림픽스타디움 자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코스 중 하나인 오대산 선재길에서는 마음의 평안이 충만해지는 경험도 얻어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올림픽의 숭고한 가치를 걷기를 통해 기념하겠다는 대장정의 목적처럼, 2018년 겨울, 우리의 순수했던 열정과 인간 승리의 함성,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걸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평창군 곳곳의 보물 같은 관광지, 특색 있는 축제들, 청정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여러분의 방문을 다채롭게 할 것입니다. 올림픽 도시, 평화의 도시 평창에 오실 여러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삶의 역사 간직한 강릉바우길…‘하나된 열정’의 소중한 유산

김한근 강릉시장.

김한근 강릉시장.

이 세상 모든 길은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숨결이자, 삶의 역사입니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 우리 강원도의 길들은 그 어떤 길들보다 거친 숨결과 고단한 삶의 역사를 간직해왔습니다. 실핏줄처럼 가느다랗게 이어진 강원도의 산길을 보면 괜스레 슬퍼지고 아련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다.

정선 아리랑시장에서 출발하여 평창을 거쳐 강릉의 강문 솟대다리에 이르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강원인의 숨결과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 길 위에는 구절양장의 정선아리랑이 흐르고, 이효석(평창군 봉평면 출신)의 ‘메밀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하얗게 피어나고, 강릉 대관령 위에서 친정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신사임당의 눈물이 경포 바다로 흘러갑니다.

예로부터 정선·평창·강릉은 역사적·문화적으로 하나였습니다. 강릉을 중심으로 교역·문화·교육·언어가 오랫동안 한 몸을 이루어 왔습니다. ‘영동 방언권’에 속하는 언어가 이를 잘 입증해줍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대회’는 이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다시금 일깨워준 축제였고, 평창(올림픽)·정선(아리랑)·강릉(강릉바우길)이 어우러진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이 ‘하나된 열정’ ‘하나된 축제’의 소중한 유산이 되었습니다.

길은 많은 이들의 숨결이 스며야 제 길을 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호명해야 자신의 이름을 갖게 됩니다. 정선·평창을 거쳐 이어지는 강릉바우길의 역사가 이를 잘 증명해줍니다. 트레킹을 좋아하고, 강릉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강릉바우길은 그 어떤 길보다 선명하게 자신의 이름을 갖게 되었고, 다른 많은 길들과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림픽 아리바우길 걷기축제’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자신의 길을 내고 자신의 이름을 갖는 뜻깊은 여정의 출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강릉시민들은 이 뜻깊은 여정의 출발점에 함께 서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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