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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재 산실, 한양대 80년]전형 간소화, 수능최저학력 기준 폐지 … 수험생 부담 줄이는 ‘착한 입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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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2020학년도 한양대학교 입시전형의 기본방향은 수험생 부담 완화, 즉 착한 대입전형이다. 수시 4개 전형, 정시 2개 전형으로 전형 간소화의 기조를 유지한다. 수시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모집 인원은 수시 1942명, 정시 867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다.

한양대 2020학년도 입시전형 #수시 논술 비중 80%로 늘어나 #미술특기자 실기전형 일원화

2020학년도 수시, 논술·실기 전형서 변화

 논술전형에서 다소 변화가 있다. 논술 70%+학생부 30%에서 논술 80%+학생부 20%로 달라진다. ‘1전형 1요소’라는 한양대학교 선발철학에 따라 논술고사의 비중을 늘렸다.

 또 전년도에 수리논술로만 평가됐던 의예과 논술에 인문논술이 추가됐다. 이는 의예과에 진학하는 학생이 수리적인 역량은 물론 독해력과 논리력도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인문계열 논술과 유사하게 출제될 예정이다.

 실기전형에서도 변화가 있다. 미술특기자의 경우 ‘발상과 표현’ ‘기초디자인’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에서 ‘기초 디자인’으로 일원화됐다. 연기특기자의 경우 실적으로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실적평가 70%+면접 30%로 변경됐다.

수시전형서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어

 한양대를 목표로 2020학년도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능등급, 면접 또는 서류 준비의 부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모든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은 서류제출이나 면접 없이 학생부교과(내신) 100%로 선발한다. 선발 정원은 288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총 1081명(일반 967명, 고른기회 114명)을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내신 반영 없이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적성, 인성 및 성장잠재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논술전형에서는 376명의 학생을 논술 80%, 학생부종합평가 20%로 선발한다. 논술고사는 인문·상경 계열 11월 23일, 자연 계열 24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고사 시간은 90분. 한양대는 최근 3개년의 기출문제, 예시답안, 합격자 우수답안을 공개하고 있으며, 온라인 모의논술과 논술 연습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의 논술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문계열은 국문논술 1문항(1200자), 상경계열은 국문논술 1문항(600자) 및 수리논술 1문항,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2문항이 출제되며 문항별로 소문항이 있을 수 있다. 총 9명을 선발하는 의예과의 경우 600자 인문논술과 1~2문항의 수리논술이 출제된다.

 실기전형 중 13명을 선발하는 소프트웨어인재의 경우 1단계에서 실적평가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60%)과 학생부종합평가(40%)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글로벌인재의 경우 1단계에서 외국어(영어·중국어·독일어) 에세이를 통해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외국어 면접(60%)과 학생부종합평가(40%)를 통해 최종 68명을 선발한다.

연간 세차례 대규모 입학상담 진행

 한양대는 입학과 관련된 수험생·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간 세 차례 대규모 입학상담을 한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전형계획 설명회에서 설명회 종료 후, 2000여 명의 수험생·학부모를 대상으로 1:1 입학상담을 했다.

 이어 8월에 수시상담카페, 12월에 정시상담카페를 연다. 상담카페는 지난 2013년에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한 대규모 1:1 입학상담 행사로, 한양대 입학처가 추구하는 ‘착한 입시’의 하나로 진행된다. 카페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전년도 평가에 직접 참여한 입학사정관들이 수시전형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수험생이 학교생활기록부를 가져오면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바탕으로 면밀한 상담을 진행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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