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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한국 D램 점유율 74%로 더 높아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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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호 04면

반도체 패권 경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6일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6일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이 74.4%를 기록해 경쟁사를 압도했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가 3분기 D램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9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올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148억4400만 달러(약 17조9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163억3200만 달러)보다 9.1% 감소한 수치다. D램익스체인지는 “2분기에 상용 D램과 서버, 소비자용 등의 제품 가격이 거의 30%가량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D램 시장의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역시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45.7%로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28.7%)의 점유율까지 합쳐 국내 두 업체는 D램 시장에서 74.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 1분기(72.6%)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마이크론은 30억4100만 달러의 매출로 3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도 1분기(23%)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일본과 한국의 무역전쟁 이슈로 D램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고정거래 가격과 전체 시장 반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분석했다. 또 “3분기에는 한·일 분쟁에도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주목할 만한 가격 상승 요인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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