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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로 셀소-세세뇽 영입...허리-수비 긴급 보강

중앙일보

입력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로 셀소. [사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로 셀소. [사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과 수비에서 검증된 자원을 영입하며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유럽이적시장 막판 560억원 베팅 #‘손흥민 경쟁자’ 디발라 영입은 불발

토트넘은 9일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뛰던 공격형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23ㆍ아르헨티나)와 풀럼 출신의 젊은 풀백 라이언 세세뇽(19ㆍ잉글랜드)을 영입했다고 잇달아 발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출신인 로 셀소는 베티스에서 임대 형식으로 건너왔다. 토트넘이 1400만 유로(190억원)의 임대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완전 이적하되,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경우 원대 복귀하는 조건이다.

만약 토트넘이 로 셀소를 완전 이적할 경우 이적료는 5600만 유로(760억원)로 뛴다. 로 셀소를 위해 책정한 이적료의 80%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만약 토트넘이 지분 100%를 보유하길 원한다면 7000만 유로(950억원)를 내야한다.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한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 [사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한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 [사진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이 로 셀소를 영입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른 옵션을 설정한 이유는 핵심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에릭센은 최근 여러해 동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유럽 내 빅 클럽의 영입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토트넘은 에릭센이 떠날 경우 로 셀소를 새로운 중원사령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에릭센이 팀에 잔류할 경우 두 명의 특급 플레이메이커를 보유하기엔 재정상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계약서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시 완전 이적’이라는 독특한 옵션을 만들었다.

세세뇽은 지난 시즌 풀럼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주목 받은 기대주다. 소속팀이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되자 더 큰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370억원) 선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는 영입이 무산됐다. 당초 토트넘은 유벤투스와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한 뒤 디발라와 연봉 협상까지도 끝냈지만, 유벤투스가 막판에 입장을 바꾼 탓에 계약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는 디발라는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손흥민의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주목 받았던 선수다. 영국 현지 언론은 “디발라가 이적할 경우 토트넘이 새 시즌에 ‘손흥민-케인-디발라’로 이어지는 삼각 공격 조합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톱클래스에 해당하는 공격진을 갖추게 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디발라 합류 무산과 함께 없던 일이 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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