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서도 최악의 동문 투표가 시작됐다.
8일 오후 11시 47분 고파스 정치ㆍ사회ㆍ이슈 게시판엔 ‘문재인 정부 3년 차 고려대생이 뽑은 최악의 동문은?’라는 제목의 투표 글이 올라왔다. 후보자 수는 14명이며, ‘기타’란도 있다. 단수투표만 가능하다. 고려대 재학ㆍ졸업 사실을 이메일 인증 등의 절차로 확인받은 커뮤니티 회원만 게시글 열람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약 10시간 지난 현재(9일 오전 10시) 기준 779명이 참여했다. 1위는 장하성 주중대사다. 374명이 투표해 전체 득표율의 48.0%를 기록 중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학과 교수로 임용된 장 대사는 2017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가면서 휴직계를 냈고, 지난 2월 정년퇴임했다.
이어 ▶2위 이명박 전 대통령(86명ㆍ11.0%) ▶3위 기타(80명ㆍ10.3%) ▶4위 안희정 전 충남지사(57명ㆍ7.3%) ▶5위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40명ㆍ5.1%) ▶6위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38명ㆍ4.9%) ▶7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6명ㆍ4.6%) ▶8위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24명ㆍ3.1%) ▶9위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13명ㆍ1.7%) ▶10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12명ㆍ1.5%) ▶11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7명ㆍ0.9%) ▶12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5명ㆍ0.6%) ▶13위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3명ㆍ0.4%) ▶13위 최교일 한국당 의원(3명ㆍ0.4%) ▶15위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1명ㆍ0.1%) 순이다.
고파스에서 이번 투표가 실시된 건, 앞서 서울대 재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시작된 스누라이프 투표는 현재 3585명이 참여 중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3188표를 기록, 전체 득표율의 88%로 1위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