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에 만들어진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한 켤레가 지난달 24일 43만 7500달러(한화 약 5억원)에 팔렸다. 이 운동화는 나이키의 공동창업자 빌 바워먼이 주방에 있던 와플기계로 밑창 무늬를 만들어 일명 '와플 슈즈'로도 불린다. 와플기계로 찍은 밑창 무늬는 저항을 줄여 육상선수들의 기록에 도움을 줄 수 있었고, 뮌헨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12켤레가 한정판으로 만들어졌다.
지난달 뉴욕 소더비경매장에 나온 와플 슈즈는 한정판으로 만든 제품 중 유일하게 한 번도 착용하지 않은 제품이라 높은 낙찰가가 예상됐다. 이전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운동화는 1984년 LA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컨버스 운동화였다. 이 운동화는 2017년 약 2억 2000만원에 팔렸다.
최승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