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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4’ 유작 남기고…성우 박일 31일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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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박일. [사진 MBC]

성우 박일. [사진 MBC]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 장례 절차 등에 대해선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4’에서 ‘버즈’ 목소리 연기를 할 정도로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해왔기에 그의 급작스런 사망 소식은 큰 당혹감을 낳고 있다.

1949년생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50여년간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랜도, 리처드 버튼 등 수많은 할리우드 톱 영화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미국드라마 ‘CSI’ 그리샴 반장과 1995년 첫 선을 보인 ‘토이스토리’부터 최근 개봉작 ‘토이스토리4’까지 버즈의 한국어 목소리를 맡았다. 최근까지도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도 남길 정도로 활발히 활동했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그가 생전 속했던 MBC 성우극회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 중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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