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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앞으로 호날두 응원 안 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 중 벤치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 중 벤치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유벤투스와 팀 K리그 경기에 결장해 '노 쇼'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한국 팬들이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한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앞으로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가 31일 나왔다. 특히 원래 호날두 팬이었다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무려 85.6%가 팬심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리얼미터가 MBC스포츠플러스의 의뢰를 받아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호날두를 응원 안 할 것'이라는 응답이 79.4%로 나타났다. '향후 응원할 것'이라는 응답은 9.3%였다.

조사 대상 가운데 기존 호날두의 '팬 이었다'는 응답자는 45.9%, '팬 아니었다'는 응답자는 42.8%로 비슷했다. 기존 팬이었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서는 85.6%가 팬심을 철회한 셈이다.

리얼미터는 '앞으로 응원 안 할 것' 이라 대답한 79.4%의 인구통계학적 특징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령, 성, 직업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또 호날두의 '노 쇼'에 대한 책임은 이번 친선경기를 실질적으로 주최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있다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결장한 호날두'라는 응답이 22.7%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라는 응답은 18.3%, '행사를 주최한 더페스타'라는 응답은 17.3%로 집계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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