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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7300명이 평균 23만원씩 찾아갔다…‘휴면예금 찾아줌’ 서버 확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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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웹페이지 캡처]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 [웹페이지 캡처]

지난 29~30일 이틀간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를 통해 계좌에서 잠자던 돈을 찾아간 건수가 73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휴면예금 찾아줌 사이트는 29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이용자가 폭증했다. 한때 접속이 지연될 정도였다. 28일 서민금융진흥원이 상반기 휴면예금 15만5259건, 총 726억원을 지급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영향이었다.

서민금융진흥원 집계 결과 29, 30일 이틀에 걸쳐 총 7362건, 17억원의 휴면예금이 지급됐다. 1건당 평균 23만원꼴이다. 이는 평소 대비 지급 건수가 305%나 증가한 수치다.

보통 은행 예금은 5~10년, 보험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예금으로 분류돼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다. 휴면예금은 원권리자가 언제든 조회하고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개시된 휴면예금 찾아줌(https://sleepmoney.kinfa.or.kr) 사이트는 별도 회원가입 없이 24시간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다. 최대 50만원까지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지급 받을 수 있다. 휴면예금이 50만원보다 많으면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또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찾아가면 된다.

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긴급하게 서버 용량 조정 등을 통해 30일 오전부터 시스템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서버와 네트워크를 추가로 증설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는 다른 사이트도 안내했다. 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http://www.sleepmoney.or.kr), 생보·손보협회 내보험찾아줌(http://cont.insure.or.kr), 저축은행중앙회 휴면예금조회시스템(http://sleepmoney.fsb.or.kr)이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24 사이트(http://www.gov.kr)의 ‘나의 생활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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