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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서울·경기도 호우주의보…시간당 30㎜ 폭우 쏟아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과 경기도, 강원 일부에 31일 아침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거리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서울과 경기도, 강원 일부에 31일 아침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거리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출근 시간인 31일 오전 7시 30분에 서울과 경기도 가평·광명·남양주·구리·부천·시흥 등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또, 이에 앞서 인천에는 호우 경보가, 경기도 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김포와 강원도 화천·철원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31일 오전 현재 서울과 그 밖의 경기도, 강원 영서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 상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시속 약 50㎞의 속도로 빠르게 북동진하여 서울·경기도 등 중부지방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1일 오전 7시 40분 현재 기상 레이더에 잡힌 비구름의 이동 상황 [자료 기상청]

31일 오전 7시 40분 현재 기상 레이더에 잡힌 비구름의 이동 상황 [자료 기상청]

기상청은 "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 북부는 31일 아침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31일 오전 9시 기준의 기상청 강수 예측 [자료 기상청]

31일 오전 9시 기준의 기상청 강수 예측 [자료 기상청]

한편,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남서풍이 유입되면서 30일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31일 오전 7시30분 현재 기상특보 발효 현황 [자료 기상청]

31일 오전 7시30분 현재 기상특보 발효 현황 [자료 기상청]

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과 충청도,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특히, 영남 내륙과 동해안에는 35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 비가 그친 후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 특보는 일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확대, 강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찬수 기자 Kana.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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