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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스페인서 日의원들 만나 “수출규제 즉각중단” 촉구

중앙일보

입력

북한인권에 관한 국제의원연맹(IPCNKR)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이 29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일본 측 의원들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실 제공]

북한인권에 관한 국제의원연맹(IPCNKR)이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이 29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일본 측 의원들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실 제공]

여야 교섭단체 3당 의원들로 구성된 의원단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일본 의원들을 만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홍일표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을 비롯해 민주당 백재현, 한국당 강효상,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이날 북한인권 관련 회의 참석차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민주당 와나타베 슈 의원과 무소속 나카가와 마사하루 의원을 만났다고 전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한국 의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양국의 협력관계를 저해하고 국제통상 질서에도 반한다”며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의원들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일본 정부의 해석에 반하는 대법원 판결의 강제집행이 이루어지는 것을 일본 정부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카가와 의원은 “강제징용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각국 정부가 부담하거나 양국 정부와 일본 기업들의 출연 기금에서 지급하는 내용의 입법을 양국 의회가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런 제안에 한국 의원들은 긍정적 검토를 표명했고, 양국 의회 사이에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홍 의원은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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