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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쏘고 평양복귀한 김정은…이수용 보다 가까이 앉은 김여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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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을 맞아 6·25 전사자묘인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 체결 66주년에 국립교향악단의 '7·27 기념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음악회 관람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 체결 66주년에 국립교향악단의 '7·27 기념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음악회 관람 사진. [연합뉴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6돌에 즈음하여 7월 27일 오전 조국해방전쟁참전 열사묘를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위대한 수령님(김일성 주석)의 영도따라 비극적인 연대에 우리 조국을 존망의 위기에서 구원한 참전열사들의 불멸의 공헌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는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인 2013년 7월 평양시 연못동에 건설한 6·25전쟁 전사자 묘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 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지난 21일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와 22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함 건조시설 방문에 이어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이후 평양에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립교향악단의 ‘7·27 기념음악회’도 관람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리만건·박광호·리수용·김영철·조용원·김여정·최선희·양형섭·리명수·최영림 동지를 비롯한 전쟁노병들, 당중앙위원회 간부들, 공로자들, 중요예술단체 창작가, 예술인들, 청년학생들이 공연을 함께 보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 위원장 좌우로 각각 두 번째 자리에 앉았다. 모두 당 부위원장인 이수용·김영철보다 김 위원장과 더 가까운 자리다.

이날 음악회에는 최 제1부상이 참석한 반면 ‘상사’인이용호  외무상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외무상은 전날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원 화환 전달식에 이수용 당 부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북한은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며 1973년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정한 데 이어 1996년에는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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