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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없는 에비앙 3R, 더 치열해질 한국 선수 '세계 1위' 경쟁

중앙일보

입력

27일(한국시각)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 맑은 날씨 속에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27일(한국시각)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 맑은 날씨 속에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우려했던 우천 문제는 없었다. 세계 1위를 향한 한국 선수들의 도전은 더 치열해진다.

27일(한국시각)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는 날씨 문제로 대회 관계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1주일 전은 물론 전날까지도 하루 종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2라운드에도 대회 도중 뇌우로 65분간 중단되고, 결국 마지막 40조가 밤 9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이어 밤부터 새벽 사이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미 에비앙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첫 해였던 2013년과 2017년에 기상 문제로 한 라운드가 아예 취소된 바 있다. 특히 2017년엔 경기가 치러지던 도중에 기존 기록들이 취소되면서 일부 선수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대회 관계자들은 기상 문제에 전전긍긍했다. 그러나 해가 뜨고 오전부터 맑은 날씨 속에 대회를 치르고 있다. 다만 오후 3시부터 우천 예보가 있어 3라운드 첫 조는 오전 7시, 마지막 조인 24조는 오전 9시에 티오프해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박성현. [사진 LG전자]

박성현. [사진 LG전자]

박인비. [EPA=연합뉴스]

박인비. [EPA=연합뉴스]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가 정상적으로 치러지면서 우승 경쟁에 가세한 한국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2라운드까지 이미향(26)이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박인비(31)와 박성현(26), 김효주(24)가 9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이번 결과에 따라 세계 1위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어 해당 선수들에겐 동기 부여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 1위인 박성현은 5주 연속 수성을 노린다. 박성현에 대항할 세계 1위 후보로 박인비와 고진영(24)이 꼽힌다. 세계 7위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박성현이 단독 5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세계 1위에 오른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차 공동 6위에 오른 고진영은 우승을 하고, 박성현이 단독 3위 이하를 낼 경우와 준우승을 하면 박성현이 단독 44위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세계 1위 탈환이 가능하다. 그만큼 우승 경쟁과 함께 선수들 간의 물고 물리는 세계 1위 싸움으로 에비앙 챔피언십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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