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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유명희 본부장 “美, 日경제보복 부정적 영향 공감”

중앙일보

입력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 경제보복 조치 대응을 위해 4박 5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오전 귀국했다.

유 본부장은 방미 성과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 월버 로스 상무장관도 일본 수출규제로 미국 산업계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답했다.

또 “이번 방미 과정에서 미국 경제통상 관계 인사들에게 일본 수출규제가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에 인식과 공감을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방미에 동행한 산업부 관계자는 “로스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자국 정부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역할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수출규제가 미칠 경제적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IT 업계는 글로벌 밸류체인(GVC)에서 제품 출하가 지연되거나 산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지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등 미국 IT업계 6개 단체는 이번 경제보복과 관련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한일 정부에 보낸 데 이어 미국 정부와 의회에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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