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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승 실패했지만 다저스는 이겼다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그의 시즌 12승 사냥을 실패했지만 류현진의 호투 덕분에 다저스는 4-2로 승리했다.

27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27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8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디.

류현진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좋은 워싱턴 타자들은 배트를 짧게 잡고 류현진과 상대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다섯 차례나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마지막 고비는 1-0으로 앞선 7회 말이었다.  짧은 안타가 내야를 빠져나갔고, 기습번트까지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다저스의 내야수비는 매끄럽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애덤 이튼과 11구 승부를 벌였다.

류현진은 수차례 위기를 넘기면서 다저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은 수차례 위기를 넘기면서 다저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AP=연합뉴스]

이튼은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때려 1-1이 됐다. 그러나 2루주자 헤라르도 파라가 홈까지 달리다 다저스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홈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류현진은 1-1 동점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투구수가 103개에 이른 상황이었다.

2019 사이영상 수상을 기원하며 응원전을 벌인 류현진의 팬들. [AP=연합뉴스]

2019 사이영상 수상을 기원하며 응원전을 벌인 류현진의 팬들. [AP=연합뉴스]

이어 등판한 구원 투수 조 켈리는 앤서니 렌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지켰다. 류현진의 시즌 12승, 한-미 통산 150승은 무산됐고 캘리가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8회 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저스틴 터너의 중월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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