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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폭격기 영상 공개···한국 F-15K 추정 전투기도 등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상이 흐리긴 하지만 2개의 수직 꼬리날개 등 전투기 특성에 비춰 한국 공군의 F-15K로 보인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영상이 흐리긴 하지만 2개의 수직 꼬리날개 등 전투기 특성에 비춰 한국 공군의 F-15K로 보인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러시아 국방부가 중국 공군과 함께 한 폭격기 훈련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F-15K로 추정되는 한국 공군의 전투기 모습도 보인다.

中 폭격기 만나 초계비행…기총 사격장면은 없어

지난 23일 러시아 관영 뉴스전문 TV채널 RT는 러시아 공군과 중국 공군이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수행한 첫 번째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촬영한 것이라며 홈페이지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러시아 폭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에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국 공군 전투기 모습이 담겼다. RT는 러시아 국방부가 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RT는 “앞서 한국과 일본은 폭격기들이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전투기를 출격시켰다”면서 “모스크바와 베이징은 이런 주장을 반박하고, 그들의 임무가 그 어떤 국제법이나 다른 국가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23일 게재된 1분 22초 분량의 영상은 TU-95MS 폭격기 2대가 러시아 내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활주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상에 따르면 폭격기들은 이륙 직후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다음 장면에서 러시아 폭격기는 푸른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곧 중국 H-6 폭격기가 합류한다. RT는 러시아 폭격기가 약속 장소에서 중국 H-6 폭격기 2대와 만났다고 설명했다. 다음 장면은 러시아 폭격기의 우측 하늘이다. 폭격기의 카메라가 프로펠러 너머 우측 상공의 전투기에 줌인한다.

RT는 이 전투기 기종이나 소속 국가를 밝히지 않았다. 영상이 흐리긴 하지만 2개의 수직 꼬리날개 등 전투기 특성에 비춰 한국 공군의 F-15K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전투기가 러시아 폭격기를 이 구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차단 기동을 하거나 기총 사격을 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영상에 따르면 전투기는 폭격기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계속 비행했고, 전투기 너머 더 먼 상공에 또 다른 전투기가 보인다.

영상은 러시아 폭격기가 기지로 귀환해 활주로에 착륙하는 모습으로 끝난다. 러시아 국방부가 이 영상을 왜 공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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