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지 맛집에 "일본인 절대 사절" 문구…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2019.07.23 23:02

"일본인 출입금지" 문구 내건 일본 관광지 맛집. [사진 SBS]

"일본인 출입금지" 문구 내건 일본 관광지 맛집. [사진 SBS]

일본 유명 관광지인 오키나와의 한 식당에서 자국민의 출입을 금지하는 문구를 내걸어 논란이 일었다.

23일 복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키나와 옆 휴양지인 이시가키지마 시내에 있는 유명 일본 라멘집 앞에는 '9월 말까지 일본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휴가철 성수기에 고객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국인을 사양하겠다는 것이다. 자국민의 매너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식당 주인은 일본인 여러 명이 와 라멘을 한 그릇만 시키거나 외부에서 음식을 사오는 경우가 많았으며 들고 온 쓰레기를 좁은 가게 안에 버리고 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식당 주인은 "주로 일본인 관광객은 음식을 반입하거나 자리를 넓게 차지하는 등 영업을 방해하는 행동을 마치 당연한 것처럼 한다"며 "음식 판매와 자리 회전율이 중요한 식당으로선 적지 않은 민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는 '손님이 왕'이라는 인식이 있고 손님들도 그렇게 여기면서 '돈 내면 된다'고 한다"며 "이런 생각이 이상하고 우습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손님의 매너는 좋아지지만 일본인 손님의 매너는 계속 나빠진다"며 "일본인 관광객은 회원제로 이용을 제한하는 방법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내문을 내건 이후 자국민들로부터 항의 전화가 걸려오고 매출도 10분의 1로 떨어졌지만 식당 주인은 당분간 일본인 출입금지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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