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모 빚투' 논란 마이크로닷 근황, "지방으로 낚시 다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과거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과거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부모의 거액 사기 혐의로 '빚투' 논란을 빚었던 래퍼 마이크로닷(25·신재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18일 스포티비뉴스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이크로닷이 현재 한국이 머물고 있다.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지만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이크로닷이 매우 가까운 일부 지인들과 (지방의) 섬 지역으로 조용히 낚시하러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냐"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1월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이 불거지며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전인 1997년 충청북도 제천에 거주할 당시 지인들을 보증인으로 세우거나 곗돈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금액은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이후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 등 출연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모(61)씨 부부는 4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했으며 곧바로 경찰서로 압송됐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는 같은 달 12일 구속됐으며 어머니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지난 16일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 출석한 증인 A씨는 "피고인들이 야반도주하고 3일 뒤 농협에서 보증인인 제 농장을 압류했다. 10일 후에는 가전제품 등에 압류표를 붙여 현장경매에 내보냈다"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고 토로했다. 이날 공판에는 A씨를 비롯한 피해자 3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22일 오후 4시에 열린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