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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즐기는 남다른 여름 피서…경기북부 휴가지 5선

중앙일보

입력

본격 휴가철이 다가왔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편하고, 취향에 따라 문화·공연·물놀이·휴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휴양지가 수도권 곳곳에 숨어 있다. ‘남다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경기도가 추천하는 5곳의 여름 휴가지를 소개한다.

문화가 있는 피서지 ‘양주 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양주시 장흥면에 건립됐다.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미술작품과 자료를 전시, 연구, 수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양주 장욱진미술관 전경. [사진 경기도]

양주 장욱진미술관 전경. [사진 경기도]

양주 장욱진미술관. [사진 경기도]

양주 장욱진미술관. [사진 경기도]

장욱진의 호랑이 그림 ‘호작도’와 집을 모티브로 지은 미술관은 중정(中庭)과 각각의 방들의 독특한 구성으로 김수근 건축상, 영국 BBC 선정 위대한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상설전시 프로그램인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 외에도 김태호, 나점수, 김태성, 박미나, 이원우, 민병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개관 5주년 기념 전시전 ‘SIMPLE 2019 : 집’이 8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인근 양주 장흥문화예술체험특구에는 장흥조각공원, 필룩스조명박물관, 장흥아트파크,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청암민속박물관, 송암스페이스 등이 있어 ‘문화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이다. 대중교통은 1호선 양주역에서 하차해 마을버스 15-1번을 타면 된다. 문의(031-8082-4245)

음악으로 평화 꿈꾸는 ‘연천 DMZ국제음악제’

‘연천 DMZ국제음악제’가 연천군에서 20일부터 9월 21일까지 열린다. 허브빌리지, 연천수레아트홀, 연천문화체육센터 등지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연주회와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DMZ 인근에서 국내·외 저명한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평화와 사랑, 화합의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들려주는 축제다.

2018년 연천 DMZ국제음악제. [시진 경기도]

2018년 연천 DMZ국제음악제. [시진 경기도]

2018년 연천 DMZ국제음악제. [시진 경기도]

2018년 연천 DMZ국제음악제. [시진 경기도]

20일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21일 중앙음악콩쿠르 우승자들이 출연하는 아너스 콘서트, 23·25일에는 베토벤 서거 250주년을 기리는 아티스트 콘서트, 26일에는 DMZIMF 협연 오디션 선발자들이 나설 위너스 콘서트가 열린다. 홈페이지(dmzimf.net)를 참고하거나 DMZ국제음악제사무국(031-995-5982)에 문의하면 된다.

여름에도 썰매 타는 ‘가평 사계절썰매장’

가평군 상면에 있는 ‘가평 사계절썰매장’은 한여름에도 청정 자연을 즐기며 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물썰매장을 운영 중이다. 106m 길이에 20도 경사의 슬로프 위에 올라 분수처럼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무빙워크, 식당과 휴게실, 샤워장, 탈의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푸른 숲속의 작은 휴식처로 유명한 산장관광지, 조종천 등의 휴양명소가 있다.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상시 운영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7700원, 어린이 5500원. 대중교통은 경춘선 청평역에서 내려 시내버스 31-7번을 타면 된다. 문의(031-8078-8048)

가평 사계절썰매장. [사진 경기도]

가평 사계절썰매장. [사진 경기도]

가평 사계절썰매장. [사진 경기도]

가평 사계절썰매장. [사진 경기도]

강바람과 함께 차 한 모금 ‘남양주 수종사’  

수종사(水鍾寺)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던 세조가 한밤중 종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 같았고 주변에 18 나한상이 있는 것을 보고 절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져 온다. 실제 경내에는 세조가 직접 심었다는 500년 된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어 세조를 감동하게 한 종소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남양주 수종사에서 보이는 북한강. [사진 경기도]

남양주 수종사에서 보이는 북한강. [사진 경기도]

수종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호 두물머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운길산 자락에 있다. 조선 대표 문장가 서거정은 이곳을 ‘동방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고 칭송했다. 실학자 정약용은 이곳에서 머물던 느낌을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에 비유하기도 했다.

남양주 수종사 은행나무. [사진 경기도]

남양주 수종사 은행나무. [사진 경기도]

다선(茶仙)으로 불리던 초의선사가 정약용과 차를 즐기며 교류했다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로 차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 수종사는 삼정헌(三鼎軒)이라는 다실을 지어 약수로 우린 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전통의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두물머리의 풍광을 바라보며 차 한 모금과 함께 우리 다도의 멋과 마음 수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대중교통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이후 안내 표지판을 따라 1시간가량 등산하면 닿을 수 있다. 문의(031-576-8411)

다시 돌아온 쉼터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

천보산 자연휴양림이 2017년 임시 폐장 후, 새 단장을 거쳐 지난달부터 재개장했다. 하늘 아래 보배 같은 산을 의미하는 천보산에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포천시와 양주시 경계인 산줄기의 동편인 포천시 동교동에 있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조선 시대 태종과 세조가 사냥을 즐겼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 [사진 경기도]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 [사진 경기도]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 [사진 경기도]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 [사진 경기도]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등 숙박시설은 물론, 야영 데크, 세미나실, 오토캠핑장, 나무블록 놀이터, 산책로 등이 있다. 주변에는 조선 왕실사찰인 회암사지와 화암서원 등 역사유적도 있다. 이용 예약은 홈페이지(chunbosan.foresttrip.go.kr)에서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 시설 사용료는 별도다. 대중교통은 포천 송우리 시외버스터미널 또는 전철 1호선 회룡역에서 시내버스 62번을 타면 된다. 문의(031-538-3555)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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