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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자연동굴 어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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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만장굴에서 볼 수 있는 7.6m 규모의 세계최대급 용암석주. [사진 제주도]

만장굴에서 볼 수 있는 7.6m 규모의 세계최대급 용암석주. [사진 제주도]

동굴은 전국 방방곡곡에 파고들어 있다. 광명동굴처럼 폐광을 개발한 사례도 있지만, 억겁의 시간 속에서 탄생한 자연동굴이 대부분이다.

관광동굴 1호인 경북 울진 성류굴은 1967년부터 손님을 맞고 있다. 고드름처럼 매달린 종유석을 비롯해  기묘한 모양의 돌기둥이 즐비하다. 평균 15도 안팎을 머무른다.

강원도 삼척 덕항산(1071m) 일대에는 이름난 석회 동굴 7개가 몰려있다. 국내에서 가장 크다는 환선굴도 여기에 있다. 환선굴 옆 대금굴에는 8m 높이의 비룡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진다. 내부 온도는 10~15도. 동굴 보호를 위해 하루 720명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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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화암동굴은 동굴 공포 체험을 유행시킨 주인공이다. 2007년부터 여름마다 야간 공포체험을 벌인다. 오후 7시가 되면 저승사자·처녀귀신·도깨비 등으로 분장한 직원들이 조명을 내린 채 동굴 구석구석에 숨어 채험객을 맞는다. 하루 280명만 받아, 입장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는 오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제주도 만장굴(사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약 10만~30만 년 전 마그마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거대한 용암 동굴을 만들었다. 기온은 10~15도. 여름에는 하루 약 4000명이 이곳에서 피서를 즐긴다.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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