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수업, 놀이 중심으로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2019.07.18 12:00

만3~5세를 위한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놀이 중심으로 개정됐다. [사진 픽사베이]

만3~5세를 위한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놀이 중심으로 개정됐다. [사진 픽사베이]

어린이집·유치원의 수업이 놀이 위주로 바뀐다.

교육부·복지부, 2019 개정 누리과정 발표

18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만 3~5세 유아를 위한 교육과정인 누리과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교사가 아닌 유아 중심의 수업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반영한 인간상 교육 ▶유아의 연령별 교육 세부내용 간소화 ▶교사의 일일교육계획 작성 부담 경감 등이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업을 교사가 주도해 이끌었다면 앞으로 교사는 유아들이 충분히 놀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유아들이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고, 창의성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을 반영한 인간상을 제시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누리과정의 연령별 세부내용은 이같은 인간상을 토대로 구성했다. 기존에는 연령별 세부내용이 369개였는데, 개정안에서는 59개로 간소화했다. 교사가 자율성을 갖고 다양한 교육방식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여지를 둔 것이다.

교사가 매일 작성하는 일일교육계획표 업무도 줄었다. 기존에는 '활동 지도서'에 제시된 내용을 모든 유치원에서 획일적으로 시행하고, 수업 내용을 세부사항까지 일일이 기록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교사 업무가 과중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지은 교육부 유아정책과장은 "천편일률적인 활동 내용을 세부사항까지 적을 필요가 없고, 현장에 맞게 교사가 어떤 활동을 기획하고 효과가 어땠는지 정도만 적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달라진 누리과정에 대해 교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과정 해설서와 현장지원자료를 보급할 계획이다. 유치원·어린이집의 놀이공간을 재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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