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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출동당시 노래방 기계 틀고 노래…마약검사도 의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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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뉴스1]

배우 강지환. [뉴스1]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의 성폭력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씨에 대한 마약 검사도 의뢰했다는 보도가 17일 나왔다.

경찰이 강씨의 마약 투약을 의심한 배경에는 사건 당일 강씨의 행동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SBS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있는 자택으로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강씨는 당일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들은 범행 당시 다른 피해자가 강씨에게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무시하는 등 강씨의 행동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직접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하기도 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강씨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많았다고 보고 강씨의 마약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강씨를 1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씨를 긴급체포했고 사흘 뒤 구속했다. 강씨는 체포된 직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된 뒤부터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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