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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故 정두언 애도…“한국 보수, 이분 정도만 돼도 정치발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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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연합뉴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7일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한국의 자칭 ‘보수’가 이 분 정도만 되어도 정치발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삼가 고인의 명복과 평안을 빈다”고 남겼다.

또 “사적으로 교유한 분은 아니지만 그간정치 행보와 방송 발언 등을 보며, 저런 분과는 같이 손잡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깔끔한 성품의 보수 선배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의 불민(不敏)함에 대해 종종 따끔한 비판을 하셨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중상과 할퀴고 후벼 파는 식의 비방이 아니어서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수석은 “정 전 의원이 권력투쟁의 한 복판에서 정상과 나락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신 것 같다. 비극이다”고 심정을 밝혔다.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처]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처]

정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 20분 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공원 인근 북한산 자락 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조문은 17일 오전 9시부터 받는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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