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UFO 음모론’ 美 ‘51구역’ 기습 이벤트에 115만명 호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페이스북]

[사진 페이스북]

외계인 음모론의 주요 소재로 쓰인 미국 네바다주 남부 넬리스 공군기지, 이른바 ‘51구역’(Area 51)을 기습하자는 SNS 게시글에 수십만 명이 참가 의향을 보였다고 미국 매체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급 비밀 군사기지로 분류되어 있는 ‘51구역’은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인 괴담의 진원지로 온갖 음모론의 대상이 되어왔다. 미국 드라마 ‘X-파일’, 영화 ‘인디펜던스데이’ 등에서는 외계인 시신과 연구시설이 수용된 곳으로 묘사됐다.

문제의 이벤트는 지난달 27일 ‘돌격 51구역, 그들은 우리를 막을 수 없다’(Storm Area 51, They can't stop all of Us)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다.

오는 9월 20일 오전 3~6시 51구역 근처인 네바다주 아마고사 협곡에 모여 기습하자는 내용이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현재까지 참가 의향을 비친 사람만 1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미 공군 측은 “이벤트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군사기지나 훈련장에 불법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이벤트에 대해 UFO 음모론자들이 매우 열광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벤트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