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주에서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기치로 내건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경기 종목은 경영, 다이빙, 하이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오픈 워터 수영, 수구 등이다.
'아티스틱 수영'은 수영과 무용, 음악이 어우러져 수중 발레 또는 예술 수영으로도 불리는 종목이다. 출전 인원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루틴으로 세부 종목이 나뉘며, 경기 유형에 따라 음악과 안무에 제한이 없는 프리루틴과 필수요소를 연기해야 하는 테크니컬루틴으로 구분한다. 금메달은 모두 10개가 걸려 있다.
경기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예술 수영에 환호성이 터진다. 사진으로 극적인 순간을 감상해 보자.
한국 아티스틱 수영 대표팀은 팀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4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팀 규정 종목 예선에서 76.4096점을 획득, 24개 팀 중 17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상위 12개 팀이 진출하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이 아티스틱 수영 팀 종목에 선수를 내보낸 건 지난 2003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3년 만에 팀이 결성됐다. 한국은 이날 '독수리'를 테마로 한 창작곡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수행점수 23.3점, 예술 점수 23점, 필수요소 점수 30.1096점을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러시아는 96.2253점으로 예선 1위에 올랐고, 중국(94.3638점), 우크라이나(93.3313점)가 뒤를 이었다. 8명이 한 팀을 이루는 아티스틱 수영 팀 종목은 필수 요소를 연기하는 규정종목, 자유롭게 연기하는 자유종목(프리 루틴) 경기로 나뉜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팀 자유종목 예선에서 다시 단체전 결승행에 도전한다.
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