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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규모 5.8지진, 최소 51명 부상…“접수된 한국인 피해 없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오전 지진이 발생한 필리핀 민다나오섬.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13일 오전 지진이 발생한 필리핀 민다나오섬.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오전 4시 42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북동부 해안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다수가 파손되고 최소 51명이 부상했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지점은 다바오와 타굼에서 북쪽으로 각각 254㎞, 210㎞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는 11.8㎞이다.

필리핀 관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남수리가오주 칸틸란시와 인근 지역에서 강한 진동이 전해졌고, 이로 인해 주택·다리 등이 다수 파손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최소 51명으로 각각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AFP통신 등에 따르면 부상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이후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 주민들은 7차례나 이어진 여진에 놀라 집에서 뛰쳐나오기도 했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외교부는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 국민의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필리핀 대사관은 지진 발생 즉시 다바오 한인회와 필리핀 관계 당국을 통해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피해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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