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두 번의 실패 거울 삼은 김수지, 세계수영선수권 동메달로 '활짝'

중앙일보

입력

김수지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를 마친 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수지는 5차 시기 합계 257.20점으로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김수지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를 마친 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수지는 5차 시기 합계 257.20점으로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2012년 14세의 나이로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 국가대표였던 다이빙 유망주가 어느새 한국의 간판급 선수가 됐다. 그리고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다이빙 첫 메달을 땄다.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가 1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합계 257.20점을 받아 천이원(중국·285.45점)과 사라 베이컨(미국·262.00점)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동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건 2011년 상하이 대회의 박태환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다이빙에서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 메달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김수지는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김수지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지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지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 나이 선수로 화제가 됐다. 당시 당차게 도전했지만 여자 10m 플랫폼 예선 최하위로 마쳤다. 이후 김수지는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세계선수권은 그중에서도 단연 값졌다. 2015년 첫 출전한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에서 그는 여자 1m 스프링보드 8위에 올랐다.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에 결선까지 올라 가능성을 봤다.

김수지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이자 박태환 이후 8년 만에 나온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연합뉴스]

김수지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이자 박태환 이후 8년 만에 나온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연합뉴스]

1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시상식에서 메달 수상국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중국의 첸 위웬이 금메달, 미국 베이컨 사라가 은메달, 동메달은 한국 김수지가 획득했다.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뉴스1]

1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 시상식에서 메달 수상국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중국의 첸 위웬이 금메달, 미국 베이컨 사라가 은메달, 동메달은 한국 김수지가 획득했다.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뉴스1]

반면 직전 대회였던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10m 플랫폼과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예선에서 각각 33위, 14위에 그쳤다. 앞서 2016년 리우올림픽 때도 그는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2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두 차례의 실패를 거울 삼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던 김수지는 2017년 전국체전 4관왕, 지난해 아시안게임 1m 스프링보드 동메달로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의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활짝 웃었다.

더 흥미로운 건 김수지는 주종목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그의 주종목은 3m 스프링보드다. 이 경기는 18일에 예선, 19일에 결선이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