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산해경과 한국 문화 外

산해경과 한국 문화

산해경과 한국 문화(정재서 지음, 민음사)=중국 신화책 『산해경』은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읽혔다. 현대 시인 황지우에 이르기까지 숱한 영감과 문화적 자극의 원천이었다. 『산해경』 전문가인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책 제목대로 한국 문화와의 상관성을 시대순으로 살폈다.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아베 교코 지음, 이경림 옮김, 이너북스)=살인사건 등 강력사건 가해자의 가족도 고통받는다. 언론과 대중의 ‘신상털기’나 이익을 취하려는 사이비 종교인들에 시달리고 손해배상 책임에도 노출된다. 가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 사례와 의미를 소개한다.

군주론

군주론(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복룡 옮김, 을유문화사)=『군주론』은 평범한 저작물이 아니라 메디치 가문에 헌정하고자 쓴 일종의 상소문이었다. 그에 맞게 기존 번역 문장을 서간문체로 바꾸고 필요 없는 부사도 줄이는 등 가다듬었다. 1978년 초판 출간된 책의 네 번째 개정판.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최현미·노신회 지음, 혜화1117)=『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 등 동화의 소녀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동화 내용을 다시 쓸 것을 제안했다. 『인어공주』의 인어는 사랑하는 왕자를 능동적으로 선택하지만 목소리를 포기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분석한다.

오늘도 인생을 찍습니다

오늘도 인생을 찍습니다(MJ KIM 지음, 북스톤)=비틀스의 멤버 폴 메카트니의 전속 사진가로 활동하는 김명중(MJ KIM)씨의 산문집. 성공 비결, 마이클 잭슨 같은 유명인의 사진을 찍게 된 사연, 하루 1억장의 인스타그램 사진이 올라오는 시대에 사진 찍는 일의 의미 등을 전한다.

화장의 일본사

화장의 일본사(야마무라 히로미 지음, 강태웅 옮김, 서해문집)=얼굴을 캔버스로 사용하는 화장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시대 상황, 여성의 지위 변화에 따라 화장에 대한 생각, 화장법이 바뀐다. ‘용모보다 마음씨’라는 사고가 지배적이었던 에도 시대, 화장은 일종의 예의였다.

매력적인 일본 호텔 이야기

매력적인 일본 호텔 이야기(전복선 지음, 에이치알)=관광대국 일본은 호텔 수가 급증세다. 이익만을 따지지 않고 분명한 콘셉트로 승부하는 21개 호텔을 살폈다. 도쿄 한복판에 자리 잡은 료칸인 ‘호시노야 도쿄’, 미술관을 결합한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 등을 소개한다.

수학과 문화 그리고 예술

수학과 문화 그리고 예술(차이텐신 지음, 정유희 옮김, 오아시스)=저자는 수학자이자 시인이다. 20여개 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의 작가다. 역사적 대전환의 중심에는 항상 수학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위대한 공식과 완벽한 증명이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