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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유치장 나온 강지환, 검정마스크로 얼굴 가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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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면서 체포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강지환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보다 한 시간가량 앞선 오전 10시쯤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향했다.

3일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강지환은 검은색 바지와 흰색 티셔츠를 입고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강지환은 경찰서 입구 앞에 대기하던 경찰 승합차로 향했고 곧바로 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 ‘방에는 왜 들어갔나’, ‘억울하다고 생각하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고개도 들지 않았다.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8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외주 스태프 여성 2명 A씨·B씨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공식입장을 내고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50분쯤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12일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강지환. [뉴스1]

12일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강지환. [뉴스1]

12일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강지환. [뉴스1]

12일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강지환. [뉴스1]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배우 강지환. [뉴스1]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배우 강지환.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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