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상징 '빅 벤'의 시계탑 내부 보수 공사 모습이 공개됐다.
1859년에 완공된 빅 벤(Big Ben)은 높이가 97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명종 시계탑이다.
빅 벤은 건설 책임자였던 벤저민 홀 경의 거구에서 유래한 애칭으로 알려졌다.
웨스트민스터 궁전 건축 당시에는 성 스티븐 타워, 그레이트 벨로 각각 불렸다.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2012년, 빅 벤은 '엘리자베스 타워'라는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빅 벤 시계는 보수 공사를 위해 2017년 8월 21일 정오를 마지막으로 멈췄다.
영국 정부는 2900만 파운드(약 480억) 예산을 투입해 2021년까지 빅 벤을 새 단장 중이다.
한편 빅 벤의 시계는 어거스트 푸긴이 설계 제작했다. 시계 한 면의 길이는 무려 7m에 달한다.
스테인드글라스 시계 판은 312 조각의 오팔글라스로 장식했다. 시계의 눈금은 금도금이다, 테두리에 "라틴어로 "오 주여, 우리의 여왕 빅토리아 1세를 보호하소서"(라틴어: DOMINESALVAMFACREGINAMNOSTRAMVICTORIAMPRIMAM)라는 글씨를 새겼다.
푸긴은 빅 벤 시계 디자인을 마친 뒤 광증으로 십여년을 고생하다 삶을 마쳤다는 안타까운 뒷이야기가 전해진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