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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분당서울대병원서 부동시‧약시 진단서 발급 받아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정회되자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정회되자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부동시(不同視)와 부동시성 약시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9일 오후 윤 후보자가 이같은 진단서를 발급받았다며 곧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진단을 위해 윤 후보자가 이날 하루 연가를 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가 1982년 8월 병역검사에서 부동시(짝눈)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된 부분을 지적하며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병적기록부상 82년 당시 좌안·우안이 0.8·0.1로 부동시 면제를 받았는데 어떤 연유로 면제를 받았는지를 좀 더 명확히 알기 위해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모든 내용을 지우고 시력에 대한 부분들만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를 제출하지 않고 또 공직자 임용 시와 건강검진 시에 받았던 현재 시력들도 제출해 달라고 해도 일체 응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자는 “국회 내 안경원에만 가도 5~10분이면 관련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오신환 의원의 지적에 “청문회 중에 가서 하기보다 (따로) 검사를 받아 9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여야 간사는 윤 후보자의 부동시 관련 자료를 받은 뒤 오는 10일쯤 경과보고서 채택 협상을 할 계획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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