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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그리즈만, ‘나 좀 바르셀로나로 보내줘’

중앙일보

입력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는 파리생제르맹 공격수 네이마르.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는 파리생제르맹 공격수 네이마르.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나 좀 바르셀로나로 보내줘.’

네이마르, 파리생제르맹 훈련 불참 #연봉삭감 불사하고 친정팀 복귀 원해 #그리즈만도 AT마드리드 프리시즌 불참 #사비 지불해서라도 바르샤행 원해

파리생제르맹 공격수 네이마르(27·브라질)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8·프랑스)의 속마음을 이럴 것이다.

네이마르는 올 여름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이적료 2960억원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파리에서 부상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으며 불행하다.

네이마르는 8일 파리생제르맹의 2019-20시즌 프리시즌 첫 훈련에 불참했다. 파리생제르맹은 9일 홈페이지에 ‘네이마르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나오지 않았다. 적당한 조치를 하겠다’는 경고문을 올렸다.

네이마르 부친은 브라질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자선행사 때문에 첫 훈련에 불참하는걸 파리생제르맹도 알고 있었다. 네이마르는 15일까지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반박했지만, 네이마르가 파리를 떠나고 싶어하는건 분명하다.

레오나르두 파리생제르맹 단장은 유럽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확실한건 네이마르와 계약기간이 3년 남았다. 바르셀로나와 아주 가벼운 접촉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원하지만 영입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제안이 있다면 떠날 수 있지만 그런건 없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현재 연봉이 474억원에서 289억원으로 삭감되더라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가길 원하고 있다. [그리즈만 인스타그램]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가길 원하고 있다. [그리즈만 인스타그램]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그리즈만 역시 바르셀로나행을 원하고 있다. 그리즈만은 지난 5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은 주앙 펠릭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를 분할 납부하길 원하면서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복귀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리즈만은 7일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그리즈만 측은 ‘감정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아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인 그리즈만은 프리시즌에 계속해서 불참할 경우 하루에 벌금 수백만원을 지불해야한다는 예상도 나왔다.

그리즈만의 바이아웃(계약기간 남은 선수를 데려갈 때 지불해야 할 최소 이적료)은 2억 유로에서 1억2000만 유로(1587억원)로 떨어졌다. 급기야 그리즈만이 일단 사비로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나중에 바르셀로나에 되돌려받을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필리페 쿠티뉴와 우스만 뎀벨레 등을 팔아서 영입 자금을 만들 수 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와 그리즈만을 품으면 리오넬 메시와 함께 최강 삼각편대를 완성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잉글랜드 리버풀에 패해 탈락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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