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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기사 어떻게 썼나"…민경욱 "아나운서 출신이 비문 남발"

중앙일보

입력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핵심이 없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민 대변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대변인이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을 비판한 일을 언급하며 "오죽하면 언론들이 '민경욱이 기사는 어떻게 쓰고 브리핑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야마로 뽑았을까'"라며 "더 안타까운 건 아나운서 출신이 주술 관계가 호응이 안 되는 비문을 남발했다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의 주요 세션에 불참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의 내용을 비판하면서 민 대변인을 언급했다. 민 대변인은 이 영상을 근거로 문 대통령이 G20 주요 세션에 홍 부총리를 대신 참석하게 하고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고 대변인은 "G20 세션에서 대통령께서 두 번 연설했다"며 "(세션 불참은) 전혀 사실과 다른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팩트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기자였다. 하지만 민 의원은 자신의 편의대로 편집했을 가능성이 있는 유튜버의 영상을 참고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시고 말한 거라면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만약 확인하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기사를 쓰고 브리핑을 했는지 궁금할 정도"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질문에 답을 하자면 기사는 잘 써서 방송대상, 특종상, 이달의 기자상 다 받았고, 청와대 대변인 생활 2년 동안의 브리핑은 당시 1호 기자 분들께 여쭤보기 바란다"며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영상이 온 국민에게 던진 아픈 진실을 마주할 자신이 없으니까, 몇 마디 거든 애먼 나를 걸고 넘어졌다. 영상을 잘 보고 반박할 게 있으면 그 영상에 대고 목이 쉬도록 외쳐보라. 그러나 최소한의 논리는 갖춰야 되겠지"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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