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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한도 올리고 대상 넓혀 서민 가계 돕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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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부담 낮춘 중금리 대출

J 트러스트 그룹 슬로건 ‘점프 투게더’의 TV방송 화면.

J 트러스트 그룹 슬로건 ‘점프 투게더’의 TV방송 화면.

신용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대부업 이용자와 대출 잔액이 줄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대출 잔액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0.6% 감소했다. 증가세를 이어오던 대부업 대출이 4년 만에 꺾인 것이다. 대부업 수요가 금리가 더 낮고 대출 문턱을 낮춘 저축은행·정책금융으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법정 최고 금리가 인하되자 대부업체들이 신용대출 심사를 강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J 트러스트 그룹도 중·저신용자를 위해 한도는 높이고 문턱은 낮춘 대출 상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J 트러스트 그룹은 2012년 JT친애저축은행을 시작으로 국내 저금리 대출 시장에 본격 진출한 자칭 서민 금융사다. J 트러스트 그룹은 JT저축은행과 JT캐피탈을 출범시키면서 저금리와 저금리 사이에 낀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 지원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자의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줄곧 노력해 왔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JT친애저축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가중 평균 금리는 연 16.16%다. 이는 업계 자산 규모 상위 10개사 중 가장 낮은 금리다.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 강화

특히 2015년 출시한 ‘원더풀 와우론’은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 중심으로 관심이 높은 중·저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 4~8등급의 중·저신용자도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대출 상환기간도 최대 72개월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대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덕분에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누적 대출 실적이 3300억원을 돌파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턴 원더풀J론, 원더풀T론 등 중·저신용자를 위한 다양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장기적으로 재무 관리가 가능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중금리 대출 상품 ‘파라솔’은 2016년 출시 당시 최대 1억원까지 높은 대출 한도를 설정해 주목을 받았다. 대출 기간은 고객 사정에 따라 12개월에서 최대 72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이용자 신용도에 따라 연 6.9~19.1%다. JT저축은행은 기존 파라솔 브랜드의 강점에 더해 직군과 한도를 다양화한 파라솔D·파라솔W·파라솔K 상품도 운용하고 있다. 또 다른 대출 상품 ‘채무통합론 N’은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금리 부담을 덜어준다. 타 금융사의 고금리 대출 이용자가 채무통합론을 통해 더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거나,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상환 기간 최대 72개월까지

JT캐피탈은 J 트러스트 그룹이 지난해 10월 출범시킨 신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중금리 대출 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해 금융 지주 계열을 포함해 대형 캐피털사 위주로 가계대출이 이뤄지는 기존 캐피털 시장을 뒤흔들었다.

JT캐피탈은 리테일 금융 사업을 해온 옛 SC캐피탈을 인수한 기업이다. 고도화된 자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은 여신전문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민금융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의 우리나라 직장인이라면 연 9.9~15.5% 금리로 최대 6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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