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시위 막아야 할 경찰이 고속도로 점거 시위 나선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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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현 기자

국가방위군 편입에 반발하는 멕시코 연방경찰들이 3일(현지시간) 제복을 입고 멕시코시티에서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국가방위군 편입에 반발하는 멕시코 연방경찰들이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연방 경찰청 본부 앞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제복을 입은 경찰 수백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밀레니오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에 근무하는 연방 경찰들이 공공치안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청 앞 주요 도로와 멕시코시티와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수 시간 동안 봉쇄했다.

국가방위군 편입에 반발하는 멕시코 연방경찰들이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자 차량이 정체돼 움직이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

국가방위군 편입에 반발하는 멕시코 연방경찰들이 3일(현지시간)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 교통정체가 빚어지자 한 운전자가 힘들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정체된 차량을 지켜보는 연방경찰 이들은 국가방위군 편입에 반발하는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AP=연합뉴스]

경찰의 도로점거 시위로 시민들이 속수무책 차량정체의 불편을 겪게 된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암로) 대통령의 야심에 찬 치안계획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EPA=연합뉴스]

지난 6월 30일 새 국가방위군이 멕시코시티 군 연병장에서 열린 세리머니 도중 경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국가방위군 편입에 반발하는 멕시코 연방경찰들이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연방 경찰청 본부 앞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암로 대통령은 만연한 마약범죄와 폭력을 근절하고 이민을 억제하기 위해 8만명 규모의 국가방위군(National Guard)을 창설해 5월부터 국경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배치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연방 경찰을 실패한 치안 공권력으로 비판하고 강제로 국가방위군에 편성하면서 연방경찰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