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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세계 1위, 좀 더 오래 유지하고 싶어요"

중앙일보

입력

4일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박성현. [사진 LPGA]

4일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박성현. [사진 LPGA]

 개인 네 번째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올라선 박성현(25)이 '롱런'을 다짐했다.

박성현은 4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오네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가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다시 세계 1위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끝난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13주 만에 세계 1위에 오른 박성현은 "굉장히 기뻤다. 짧은 시간 있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했는데, 좀 더 노력해서 오랜 시간 유지하고 싶고,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박성현은 지난 2017년 11월에 1주, 지난해 8월 10주, 지난 3월 5주간 세계 1위를 지킨 바 있다.

물론 오랫동안 세계 1위를 지키려면 부담감부터 털어야 한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이겨낸다고 해도 부담은 이어질 것 같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연습밖에 없고, 계속 노력하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계속 하면 다른 잡생각은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부담을 털고 박성현은 4일 밤 개막하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박성현은 "작년에도 기쁜 마음으로 이 대회에 왔는데 컷 탈락했다. 올해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면서 "스코어가 잘 나오는 코스에서 잘 해 본 기억이 없다. 올해는 좋은 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장 낮은 스코어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4일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연습 라운드에서 박희영(왼쪽)과 연습에 나선 박성현. [사진 LPGA]

4일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연습 라운드에서 박희영(왼쪽)과 연습에 나선 박성현. [사진 LPGA]

박성현의 말처럼 이 코스는 스코어가 잘 나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엔 이 대회에서 김세영(26)이 L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31언더파)을 세우기도 했다. 박성현은 "작년에는 코스를 정확하게 파악을 못했던 것 같다. 티샷 미스가 몇개 있었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잦은 실수가 나왔다"면서 "올해는 캐디와 코스를 돌면서 정확한 티샷 지점을 찾아서 편안하게 공략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승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박성현은 "연승이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한국에서도 연승을 해봤지만 굉장히 힘들게 했었고, 미국에서는 아직 없다"면서 "연승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감이 좋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훨씬 더 많은 집중을 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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