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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헛방’에 박주민 “정보 줄 후배 더 이상 없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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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전화통화만 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더 이상 정보를 주는 고등학교 후배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직격했다.

지난 5월 말 강 의원이 고등학교 후배인 외교부 공무원으로부터 외교 기밀인 한미 정상 통화를 확보해 유출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강 의원이 북미 정상이 만나지 않을 것이고 짧은 통화만 한다고 했지만, 이 얘기는 3시간 지나 완전히 허위임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외교안보채널을 다 동원해 알아봤다”며 “미북 정상 간 비무장지대(DMZ) 접촉은 직접 만남이 아닌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53분간 비공개 회담하는 등 사실상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했다.

예측이 틀리자 강 의원은 “기분 좋게 예측이 빗나갔다”면서 “이번 회동을 통해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실현돼 한반도가 항구적인 평화의 길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썼다.

박 최고위원은 “실질적 노력 없이 ‘안 될 것이다’라고 부정적 말만 되뇌고 있는 사람들이 진정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과도한 흠집을 내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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