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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누구? ‘SM 평사원→이사’까지…방시혁 “엔터 관계자라면 다 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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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브랜드총괄로 합류한 민희진 CBO.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 브랜드총괄로 합류한 민희진 CBO.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총괄(CBO)로 합류한다.

빅히트는 1일 “민희진 전 S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등기이사가 오늘부터 합류한다”고 밝혔다.

민 CBO는 레이블 확장 및 사업 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빅히트와 관계사 전반에 대한 브랜드를 총괄한다.

또 빅히트를 제외한 다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아 새로운 걸그룹 데뷔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민 CBO의 신규 레이블을 설립해 제작자로서도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 CBO는 “앞으로 멀티 레이블 및 사업 영역별 전문화 구조로 재편하는 빅히트 및 관계사들과 펼쳐나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민 CBO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 K팝에 비주얼 디렉터와 기획자라는 개념을 정착시킨 리더 중 리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 CBO의 브랜딩에 대한 탁월한 식견은 현재 기업 구조를 재편 중인 빅히트 및 관계사들에 멋진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희진 빅히트 CBO가 SM 재직 시절 담당한 걸그룹 에프엑스의 정규 2집 '핑크 테이프'. [사진 SM]

민희진 빅히트 CBO가 SM 재직 시절 담당한 걸그룹 에프엑스의 정규 2집 '핑크 테이프'. [사진 SM]

2002년 SM 공채 평사원으로 입사한 민 CBO는 지난해 말까지 SM에 재직했다. 소녀시대·에프엑스·레드벨벳 등 걸그룹에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와 콘셉트를 부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엑소의 세계관 구현 프로젝트 등을 통해 브랜딩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통해 2017년 3월엔 이사회에서 등기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민 CBO는 2018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임원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일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스스로 창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녹록지 않았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치열하게 일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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