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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남북미 회동에 "평화로 이어지길…주인공들에게 경의"

중앙일보

입력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성베드로광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성베드로광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에 대해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성베드로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한국에서 만남 문화의 좋은 사례를 보았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인공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어 "이러한 의미 있는 제스처는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평화로 가는 길에서 더 멀리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의 안내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에 발을 디딘 최초의 미국 현직 대통령이 됐다.

이후 북미 정상은 판문점 남측으로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대화를 나눴으며, 이후 자유의 집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53분간 현안을 논의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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