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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이강인 발렌시아 떠나 임대 결정"

중앙일보

입력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이 17일 서울광장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달성 축구대표팀 환영식에서 무대에 올라 관중들의 환호에 호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이 17일 서울광장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달성 축구대표팀 환영식에서 무대에 올라 관중들의 환호에 호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18)이 스페인프로축구 발렌시아를 떠나 임대를 결정했다는 스페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레반테 임대 유력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테포르테는 29일 “이강인에 대한 발렌시아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강인은 다음시즌 발렌시아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올 여름 임대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랄 감독은 1군팀에 이강인 자리가 없다는걸 알고 있고, 선수와 구단에 최상의 결정이 다른팀에서 뛰며 엘리트선수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덥붙였다. 이러한 내용은 이강인 에이전트에게도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11일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가 최준을 향해 패스를 하고 있다. [뉴스1]

11일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가 최준을 향해 패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 1군으로 승격했지만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윙어로 나섰다. 발렌시아는 지난 29일 왼쪽 윙어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를 완전영입하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폴란드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4도움을 올리며 준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을 수상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당장 주전으로 쓸 계획은 없다. 이러한 가운데 스페인 레반테와 그라나다, 오사수나, 네덜란드 아약스와 에인트호번이 러브콜을 보냈다.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한 이강인은 바이아웃(계약기간 남은 선수를 데려갈 때 지불해야 할 최소 이적료)이 8000만 유로(1072억원)에 달한다. 결국 이적보다는 임대가 유력하다.

특히 레반테는 파코 로페스 감독이 이강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의사를 밝힐 만큼 적극적이다. 레반테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위를 기록하며 1부리그에 잔류했다.

이강인이 만약 레반테로 임대간다면 자신이 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레반테는 발렌시아 지역에 위치해있다. 만약 이강인이 레반테로 임대된다면 굳이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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