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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 3당 원내대표 표정이 바뀌고, 본회의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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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다. 이날 문 의장과 3당 원내대표의 표정은 회동 시작 전 공개된 모습에서는 몹시 어두웠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오전 의장실에서 여야3당 원내대표를 만나 손을 마주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변선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오전 의장실에서 여야3당 원내대표를 만나 손을 마주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변선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합의문을 발표한 뒤 웃고 있다. 변선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합의문을 발표한 뒤 웃고 있다. 변선구 기자

앞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 대책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은 교섭단체 대표의 협의로 개최해야 할 본회의를 체육관 본회의쯤으로 여기고 있다"며 "본회의 강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해 본회의 개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그러나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안 의결과 국회운영위·예산결산특위 등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위한 ‘원 포인트’ 본회의 개최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둘째)와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둘째)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양석 원내수석 부대표(오른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둘째)와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둘째)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양석 원내수석 부대표(오른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총회를 통해 다시 한번 합의안에 대해 추인을 받는 절차를 거쳤다.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합의문을 들고 운영위원장실에서 다시 만났다.

여야3당 원내대표가 본회의 개최와 상임위원장 교체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및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 안건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에 대해 합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합의문을 발표를 서로 양보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여야3당 원내대표가 본회의 개최와 상임위원장 교체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및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 안건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에 대해 합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합의문을 발표를 서로 양보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취재진 앞에서 합의문을 읽는 3당 원내대표의 표정은 오전과 달리 밝은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3당 원내대표가 4개 항의 합의문을 나누어 읽으며,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께서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는 다시 출발할 수 있는 조금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마지막 승자가 되신 나경원 대표와 자유한국당 그리고 처음부터 승리자이신 오신환 대표와 바른미래당 그리고 이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유성엽 대표와 민주평화당 그리고 윤소하 대표와 정의당 모든 분의 인내와 또 정성 이런 것으로 이제 출발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조금 늦게 6월 국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6월 국회에서 해야 될 일들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고 말하고 “이 상임위를 통해서 저희가 상임위 내에서의 어떤 민생 또 상임위 내에서의 현안을 꼼꼼히 챙겨가도록 하겠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 원내대표도 “두 대표님들 말씀하신 것처럼 합의와 협치의 정신들을 되살려서 이제 국민을 위한 국회로서 거듭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장석에 들어서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장석에 들어서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변선구 기자

3당이 합의한 4개 항은 다음과 같다.
1.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2. 특위의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는다.
3. 정개특위의 정수는 19명으로 하고 위원은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 의석수에 따른 구성 비율표에 따라 구성한다.
4. 6월 28일 본회의를 개최하여 상임위원장과 특위 연장안을 처리한다.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변선구 기자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2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변선구 기자

이날 여야는 오후 2시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를 열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안 의결하고, 여당 몫의 국회운영위 등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사실상 84일 만에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게 됐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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