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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를 '장관'으로 잘못 적은 靑…민경욱 "이젠 놀랍지도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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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뉴스1, 민경욱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뉴스1, 민경욱 페이스북]

청와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를 사우디 장관으로 잘못 기재했다가 아람코 측의 연락을 받고 수정한 것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쓴소리를 했다.

민 대변인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또 외교 결례. 사우디 장관을 소개하며 엉뚱한 아람코 사장 사진을 올렸다. 솔직히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의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당일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나세르 CEO가 인사말을 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라는 잘못된 설명을 붙였다.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사장'으로 바르게 수정된 모습.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사장'으로 바르게 수정된 모습.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실무 착오가 있었다. 죄송하다”고 인정하면서 “첫 게시물을 올린 것이 26일 오후 6시쯤이며, 이튿날 오전 9시쯤 아람코 측에서 사진 설명이 잘못됐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연락을 받고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의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는(Aramco Overseas Company) 에쓰오일의 최대 주주이며 통합·에너지 및 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다. 1991년에 처음으로 에쓰오일에 투자했으며, 이후 양사의 관계는 점점 더 견고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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