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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사장, 코오롱제약 대표서도 물러났다…"인보사 사태에 집중"

중앙일보

입력

지난 4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보사 판매중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연합뉴스]

지난 4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보사 판매중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연합뉴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이하 코오롱생과) 대표가 28일 코오롱제약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코오롱티슈진 대표직을 사임한 데 이어서다. 코오롱생과 대표 자리는 유지한다.

이로써 코오롱그룹 제약·바이오 3사의 대표를 겸하고 있었던 이우석 대표는 코오롱생과에만 남아있게 됐다. 지난달 28일 품목허가 취소가 결정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인보사는 식약처 허가 당시와 실제 세포 성분이 달라 논란이 됐다.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가 결정 나면서 코오롱생과는 약사법 혐의 위반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와 소액주주, 손해보험사 등으로부터 민·형사 고발도 당한 상태다.

코오롱생과 관계자는 "이우석 대표는 앞으로 코오롱생과 대표만 맡아 인보사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제약 대표로는 전재광 전 JW중외제약 대표가 온다. 오는 7월 1일 발령 예정이다. 전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 '일신상의 이유'로 임기가 남은 JW중외제약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JW중외제약 측은 "코오롱제약 대표로 가게 됐는지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전 신임 대표는 JW중외제약에서 연구개발(R&D) 부문 총괄을 맡아 개발 쪽을 주로 담당해온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덴마크 레오파마와의 4500억원 규모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지휘한 바 있다.

코오롱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약 1068억원인 회사다. 코오롱생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국내 제약업계 30위권 안팎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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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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