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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성격차이로 이혼" 송중기 "상처 벗어나고자 노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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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 [일간스포츠]

배우 송혜교. [일간스포츠]

배우 송혜교(37)도 송중기(34)에 이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송혜교 소속사 UAA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혜교가 남편(송중기)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며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혼 소식을 먼저 알린 건 송중기와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이었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말씀을 먼저 전한다”며 “저는 송혜교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도 이날 “송중기 송혜교 배우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무문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이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연 배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번의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모두 부인했다가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진지 2주 만에 결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10월 팬들과 동료들의 축복 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집중된 세계적 관심은 결혼 후에도 지속했다. 특히 중국 매체들은 송중기와 송혜교가 일정상 출입국을 할 때마다 파파라치 컷을 통해 두 사람이 결혼반지를 꼈는지 안 꼈는지까지 모두 기사화했다. 한쪽이라도 반지를 착용하지 않은 날이면 곧바로 ‘이혼 위기’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이러한 소문과 보도에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았으나 각자 작품 활동에 집중하며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송중기는 지난 5월 현재 출연 중인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장에서 결혼이 가져온 연기생활의 변화를 묻는 말에 “결혼 후 마음의 안정이 됐다. 아내도 끝까지 집중해서 잘하라고 응원해줘서 덕분에 잘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중기가 전날 법원에 이혼조정 절차를 신청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중국발 이혼설은 결국 사실이 돼버렸다.

이날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은 상황을 정리하며 차기작에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중기는 촬영을 마친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 중으로, 차기작은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다. 송혜교는 KBS 2TV 새 드라마 ‘하이에나’ 등 출연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공식적으로는 아직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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