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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광화문 ‘애국’ 텐트, 트럼프 방한 땐 자진 철거 쪽으로”

중앙일보

입력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광화문 텐트를 철수하는 쪽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27일 밝혔다. [중앙포토·뉴스1]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광화문 텐트를 철수하는 쪽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27일 밝혔다. [중앙포토·뉴스1]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이틀간 방한한다.

홍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경호상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서울시의) 말이 마음에 걸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기간까지는 텐트를 자진 철거하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올 때까지는 애국 텐트를 철거하는 것이 맞는가에 관해 오늘 결론을 내리려 한다”며 “거기에 맞는 행동을 저희가 할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후 텐트를 재설치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애국 텐트는 2017년 탄핵 당시 부당함을 외치다 공권력에 희생된 애국열사들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그 일이 관철될 때까지는 계속 추진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당명 교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느냐’는 질문에 “역사가, 조금 있으면 명백한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며 에둘러 말했다.

‘자유한국당 탈당이나 우리공화당 창당 등에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는 물음에 홍 대표는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정치적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리거나 창당할 때 박 전 대통령과 긴밀하게 상의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우리공화당을 중심으로 보수우파를 재편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의원을 하고자 하는 많은 보수우파 시민들이 하루에 2000∼3000명씩 입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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