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 뿐…여름휴가 빛내줄 PVC 투명 파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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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권소희의 누구나 소잉(7)

투명한 PVC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이 여름철 인싸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명한 소재이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주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이네스]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휴가 준비가 한창이다. 다양한 여름휴가 아이템 중 올여름을 책임져줄 인싸템으로 투명한 PVC 소재를 활용한 아이템이 떠오르고 있다. 투명한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의 특징은 가볍고 방수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파우치, 가방, 샌들 등 다양한 품목에 활용된다. 시원함은 물론 편안함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특히, 오염에 강해 매일매일 들기도 좋고 물에 젖지 않아 장마철 또는 물놀이 갈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투명한 소재이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패션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원단, 비비드한 색깔의 아이템과 매치하여 매번 색다른 느낌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VC 백의 원조 브랜드인 일본 꼼데가르송은 종이봉투 위에 PVC를 입힌 ‘꼼데가르송 PVC 백’을 선보였는데, 사용할수록 내부에 있는 봉투가 자연스레 구겨지는 독특한 매력으로 매번 품절 사태를 빚는 인기를 끌고 있다.

원단으로 만드는 클러치백보다 특유의 각이 잡혀있어 멋스럽고 시원한 PVC 투명 클러치백. [사진 권소희]

미싱으로도 PVC 원단을 재봉하여 멋진 패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PVC 아이템 중에서도 오늘은 내 취향을 저격한 원단을 넣어 포인트를 줄 수 있는 ‘PVC 투명 클러치백’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그냥 원단으로 만드는 클러치백보다 PVC 특유의 각이 잡혀있어 더 멋스럽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PVC 투명 클러치백 만드는 방법

필요한 재료 : 겉감용 PVC (투명), 안감 부착용 코카 컬러심지, 안감용 컷트지, 발자석, 투명사(윗실&밑실), 커팅매트&퀼트자&로터리칼, 원단용 펜, 시접고정용 클립, 소잉용 실리콘, 커터칼, 종이컵

1. 투명한 PVC원단을 재단해주세요. 35X50 cm 사이즈로 1장 재단해주세요(겉감용). 35X18 cm 사이즈로 1장 재단해주세요(뚜껑 안쪽용).

2. 안감용 컷트지와 컬러심지는 다리미를 이용해 부착해주세요.
▶ Tip! 심지를 부착할때는 접착풀(만졌을 때 까슬까슬한쪽) 쪽에 안감용 원단을 올리고, 다리미로 스팀을 쏴주면서 꾹꾹! 눌러줘야 잘 붙어요!

3. 부착한 안감용 컷트지와 컬러심지는 사이즈 33X48cm 사이즈로 재단해주세요.
모서리 부분은 종이컵을 이용해 곡선으로 재단해주세요. 겉감용도 위쪽만 곡선으로 재단해주세요.

4. 겉감용 원단 28cm 지점에 체크 후 시접고정용 클립으로 고정해주세요.
▶ Tip! 시접고정용 클립은 원단에 구멍이 생기면 안 될 때나 원단이 두꺼울 경우 사용하면 좋아요!

5. 미싱바늘과 노루발 바닥, 재봉할 PVC 소재(위, 아래 모두)에 소잉용 실리콘을 발라주세요.
소재가 끈적거려 재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때는 소잉 전용 실리콘을 사용해주시면 좋아요. 수용성이라서 재봉 후 남아있는 실리콘은 물티슈로 닦아주면 됩니다.

6. 윗실, 밑실 모두 투명사를 이용해서 양 옆을 시접 5mm 재봉해주세요.
▶Tip! 투명사란? 투명한 나일론 재질로 되어있어 실 땀이 드러나지 않게 재봉할 때 사용해요. 주로, 바짓단이나 스커트 밑단 재봉, 비즈 재봉 등 투명한 소재 재봉에도 두루 사용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