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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황제' 진종오, 한화회장배 10m공기권총 우승

중앙일보

입력

한화회장배 10m공기권총 입상자 진종오(왼쪽 둘째)와 고은석(왼쪽), 박대훈(오른쪽 둘째). 오른쪽은 김기환 서울시청 감독. [대한사격연맹]

한화회장배 10m공기권총 입상자 진종오(왼쪽 둘째)와 고은석(왼쪽), 박대훈(오른쪽 둘째). 오른쪽은 김기환 서울시청 감독. [대한사격연맹]

'권총 황제' 진종오(40)가 한화회장배 10m 공기권총 우승을 차지했다.

1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 부활의 총성

진종오는 20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4.1점을 쏴 고은석(상무·241.2점)을 2.9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본선 4위(582점)로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는 결선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하면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진종오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50m 권총 3연패를 이뤄내 '권총 황제'라 불린다. 하지만 국내대회 개인전 우승은 지난해 6월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올해 소속팀을 서울시청으로 옮긴 뒤 지난 5월 봉황기 전국대회에서 50m 권총 개인 3위를 기록한게 최근 좋은 성적이었다. 전날 한화회장배 50m 권총에서도 13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부활의 신호탄을 쏘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50m 소총 3자세에는 배상희(상무)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배상희는 단체전에서 상무 동료 배소희, 유정과 함께 3501점을 합작했다. 우리은행(3500점)을 1점 차로 제쳤다. 배상희는 개인전 결선에서도 455.1점을 기록, 노윤아(IBK기업은행·454.1점)를 1점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배상희는 올해 베이징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며 국제연맹 공인 국제대회에서 첫 입상을 했다. 한국에 올림픽 쿼터를 안겼다. 현재 세계랭킹 9위로, 한국 화약소총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10위권에 진입해 있다.

한편 21일에는 여자 일반 10m 공기권총에 김장미, 김민정, 김보미 등이 출전한다. 남자 일반부 50m 소총 3자세에 올림픽 연속 메달리스트 김종현(KT)이 경기에 나선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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