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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이강인이 골든볼로 얻은 진짜 중요한 한 가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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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뒤 열린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한국의 이강인 골든볼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 오른쪽). [연합뉴스]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뒤 열린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한국의 이강인 골든볼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 오른쪽). [연합뉴스]

이천수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은 16일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데 대해 “이미지 변신을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강인이 이번 골든볼로 얻은 건) 청소년 이미지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성인 이미지로 바뀌었다는 게 가장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진태 한국축구클리닉센터 감독이 공개한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아카데미 시절 이강인. [사진 최진태 감독 제공]

최진태 한국축구클리닉센터 감독이 공개한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아카데미 시절 이강인. [사진 최진태 감독 제공]

이어 “변신이 제대로 됐다. 완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며 “이런 (큰)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는 성인 국가 대표팀에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는 변신이 됐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강인이 주전으로 들어와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강인을 믿는 축구 팬이 많아졌기 때문에 강인이도 이 대회 후에도 더 가치를 높여 현재 손흥민(토트넘) 같은 그 대열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축구 팬이 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골든볼) 트로피를 본 적도 없다. (이강인은) 정말 대단하다”며 “월드컵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대한민국 선수라는 걸 믿을 수 없다. 대단한 역사”라며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을 재차 축하했다.

이강인은 이날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 동안 2골 4도움을 올렸다.

한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FIFA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강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우크라이나를 넘지 못했지만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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