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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탓? 월드컵 결승전 응원, 광화문 아닌 상암에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한애국당 천막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자진철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한애국당 천막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자진철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맞아 전국에서 거리응원전을 펼쳐진다.

서울시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단체 응원전을 위해 지하철 6호선을 연장 운행하는 등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하철 6호선은 막차 시간을 종착역 기준 새벽 1시까지 연장해 상·하행 각 4회씩 총 8회 늘려 운행한다.

축구가 끝나는 새벽에는 4시 50분 하행 1회, 오전 5시 상·하행 각 1회씩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임시 투입해 운행한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진 한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붉은악마들이 대형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뉴스1]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진 한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붉은악마들이 대형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뉴스1]

시내버스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정차하는 8개 노선을 대상으로 경기장 주변 정류소에서 오전 1시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연장 운행한다.

막차 연장 노선은 271, 571, 710, 6715, 7011, 7013, 7019, 7715번으로 총 8개 노선이며 심야 올빼미 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당초 축구협회는 U-20 월드컵 대표팀이 결승 진출을 확정 짓자 광화문 광장을 거리응원 장소로 선정했다.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대한애국당 천막이 설치돼있다.[뉴스1]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대한애국당 천막이 설치돼있다.[뉴스1]

하지만 축구협회는 안전상의 문제로 이곳에서 거리응원을 할 수 없게 됐다. 광화문 광장에 대한애국당이 설치한 천막이 있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오후 8시까지 자진철거를 요청했지만 대한애국당 측은 천막을 철거하지 않았다.

대한애국당 측은 천막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축구 응원을 하면 우리도 같이 할텐데, 안전 문제가 있다는 건 논리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광장도 사전 집회 신고가 돼 있어 응원전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 측은 15일 밤 11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응원전을 열기로 했다.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뒤 한데 엉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뒤 한데 엉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츠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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