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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5G로 가축전염병 확산 막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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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KT]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KT]

황창규 KT 회장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식행사에 참석해 5G(세대) 통신 기술로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KT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FAO 주최로 개막한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에서 황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서 사례 발표

황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적으로 인간과 동물의 감염병 때문에 지출되는 비용이 연 600억 달러(약 71조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이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축산물을 감염병에서 보호할 수 있다”며 “KT는 2016년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5만여 축산차량의 GPS를 분석해 전파 위험을 평가하는 ‘동물감염병 방역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자며 글로벌 협력 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FAO는 가축전염병 발생정보를, 각국 정부는 축산농가 정보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KT도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5G 기술로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대규모 경작지를 관리하고 병해충 방지에 활용 중인 KT의 ‘스카이십’ 솔루션, 시설농업에 태양광을 결합한 태양광-스마트팜, KT가 아랍에미리트(UAE)의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에 ICT를 기반으로 사막형 온실을 구축한 사례도 소개했다. KT는 FAO와 스마트팜 등 ICT 농업혁신 기술교류, 글로벌 민관협력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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